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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야 제발 놀자]식음료 업계, 1인 가구 공략·해외진출 '속도'

최종수정 2016.01.18 09:34 기사입력 2016.01.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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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1인가구, 시장 규모 큰 해외 시장 공략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시장 놓고 경쟁 치열해 질 듯

[소비야 제발 놀자]식음료 업계, 1인 가구 공략·해외진출 '속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장기화 된 경기침체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식음료 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정체된 시장에 1인 가구 공략과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식음료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간편식시장 규모는 2012년 9529억원에서 2014년에는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는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싱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낱개 포장 제품, 미니사이즈 제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나홀로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인 가구는 올해 523만 가구로 전체의 27.6%에 이르고 2020년엔 3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식품업계는 간편가정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일하는 여성이 늘면서 조리시간이 짧은 간편식에 대한 소비는 커질 수밖에 없어 HMR 시장은 더축 커지며 해당 업체들의 흥망성쇠를 가늠할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또한 한정된 시장에 성장세가 더딘 국내 시장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이다.

경기 침체, 저출산 등 영향으로 내수시장의 중장기 전망이 밝지 않은 만큼 'K푸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의도다.

먼저 식음료업계는 세계 식품시장 20%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들을 위한 할랄(Halal)식품 시장과 한류 열풍,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우호적인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할랄포럼은 전 세계 약 17억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시장이 2013년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2019년에는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리온은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오!감자’ 열풍에 힘입어 중국에서만 2015년 1~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고, 최근 중국 최대 철도기업인 동가오 그룹과 프리미엄 제품인 마켓오와 닥터유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오리온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과업체들이 중량 늘리기와 질소과자 오명 벗기 노력을 올해에도 지속해 소비자 신뢰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식품 베지밀, 매일유업의 조제분유 매일맘마 등이 할랄인증을 받는 등 1조 달러 규모 이상의 할랄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와 망고주스 등을 앞세워 2015년 중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50% 성장한 19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도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수출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가 1인가구 공략과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힘을 쏟고 있어 이들 시장을 놓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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