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4분기에도 -8.3% 성장…"2016년 하반기부터 회복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의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PC 판매량은 2011년 3억6500만대로 정점을 찍었으며 그 이후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몇년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개인 뿐 아니라 업무용으로까지 확대되면서 PC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2년 윈도8을 출시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PC 시장을 끌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PC시장은 2012년 -4% 성장했으며 2013년은 -10%, 2014년은 -1%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PC시장이 전년 대비 -8% 성장하면서 연간 판매량은 2억8870만대에 그쳤다. 이는 2억9080만대를 기록했던 2008년 이후 최저치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윈도10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2016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6년 PC시장은 2015년에 비해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사별로 지난해 거의모든 PC 제조사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애플만이 5.8%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레노버는 지난해 5712만대의 PC를 출하하며 19.9%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HP가 5255만대의 PC를 판매해 점유율 18.2%를 차지했다.
델은 3915만대로 점유율 13.6%, 에이수스는 2119만대로 7.3%를 차지했다. 애플은 2074만대로 로 점유율 7.2%를 차지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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