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랜텍이 베트남 해외직접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35억원을 단독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2014년 1월 21일 수은법 개정 후 수은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환사채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환사채는 사채로 발행되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 보유자의 청구가 있을 때 미리 결정된 조건대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이 있는 사채를 말한다.
수은은 전환사채는 발행회사의 입장에선 대출을 받는 것보다 조달비용이 절감되고, 주식전환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이 대출에 준하는 신용위험 수준과 동일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2월 이랜텍의 베트남 현지법인에 사업자금대출 200만달러를 지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