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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산차 총 901만대 판매…내수 빛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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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국산차 내수와 수출 판매가 총 901만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802만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GMㆍ르노삼성자동차ㆍ쌍용자동차 등도 지난 한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4일 국산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157만9706대, 수출 743만1534대(반조립부품수출(CKD) 제외)) 등 총 901만1240대 판매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801만5745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GM(62만1872대), 르노삼성(22만9082대), 쌍용차(14만4541대) 순이다.
내수판매는 현대기아차가 124만1621대로 가장 많았다. 한국GM(15만8404대), 쌍용차(9만9664대), 르노삼성(8만17대) 순이다. 수출판매도 현대기아차가 677만4124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GM(46만3468대), 르노삼성(14만9065대), 쌍용차(4만4877대) 순이다.

회사별 판매실적과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현대기아차, 2년 연속 8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124만1621대, 수출 677만4124대 등 총 801만574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ㆍ투싼 등의 신차 효과 △적극적인 판촉ㆍ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최소화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81만1759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66만9495대, 투싼 58만795대, 쏘나타 45만169대, 싼타페 32만3454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게 됐다. 한 해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두 달 동안 8629대, EQ900가 12월 한 달 동안 530대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판매됐다. 특히 EQ900는 12월 마감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어 올해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판매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 등 전년대비 0.3% 증가한 305만908대를 판매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던 2014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를 비롯해 K3, 프라이드, 쏘렌토 등의 주력차종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5만2748대, 해외에서 42만2054대 등 총 47만4802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몰아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는 가장 먼저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최고의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면서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내수판매 연간 최대실적 =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15만8404대, 수출 46만3468대(CKD 제외) 등 총 62만1872대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CKD 수출은 79만2965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시장 판매는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은 2014년 15만4381대다. 12월 한달 간 총 4만3051대를, CKD 방식으로 총 5만5158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내수판매는 총 1만8287대로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스파크, 트랙스 등 신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이밖에 크루즈, 임팔라, 올란도 등이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반기 출시한 쉐보레 스파크는 12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687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 한달 간 총 181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4.6%가 증가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SUV 세그먼트를 개척해 시장 확대에 선두주자 역할을 해 왔으며 최근 최고의 파워, 성능, 실용성을 갖춘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2013년 2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쉐보레의 진정한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와 크루즈, 올란도는 12월 한달간 각각 2699대, 1897대, 2402대를 판매해 최고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ㆍ애프터서비스ㆍ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지엠은 신차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연간 내수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한국시장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시작을 입증하는 것이고 이 여세에 더해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 역대 최고 수출실적=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17대, 수출 14만9065대 등 전년 대비 34.9% 늘어난 총 22만9082대를 판매했다. 수출 누계는 총 14만9065대로 전년 대비 65.9%가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3%가 늘어난 1만5320대를 기록했다. 총 1만4030대를 선적한 닛산 로그가 12월 수출을 주도했다. 닛산 로그 모델은 2014년 2만6467대에서 344.2% 이상 증가한 11만7560대를 수출, 당초 목표였던 연 8만대 규모를 크게 넘어서면서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내수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70.4% 늘어난 1만235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시장에서는 QM3를 필두로 SM3와 SM5, SM7 전 라인업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넘어섰다. 이중 SM7 LPe 모델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5.3% 늘어난 213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오는 3월 출시를 앞둔 중대형 세단 신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올해 내수 판매 실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지난해는 새로운 디자인 변경 모델에 대한 꾸준한 판매신장과 QM3의 인기 지속, 고객 서비스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며 "올 해는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를 통해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내수 3위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내수판매 12년만에 최대실적=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9만9664대, 수출 4만51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4만4764대를 판매했다. 특히 티볼리 돌풍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로 연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3년 연속 14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4만5021대, 수출 1만8672대 등 총 6만3693대를 판매했다. 2004년 렉스턴(5만4274대)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티볼리 효과로 약 10만대에 육박한 실적을 달성한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업계 최대 성장률로 2003년(13만1283대)이후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 이래 6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도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이 진행되면서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판매도 내수 1만1351대, 수출 3765대 등 총 1만51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한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내수판매 역시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달 만에 5000대를 돌파한 티볼리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7.4% 증가한 1만1351대를 기록했다.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한 티볼리를 앞세우고 보다 활용성을 높인 롱보디 버전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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