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안심번호 도입하자'는 무대에 '부글부글'
김태흠 "안심번호 쉽지 않은데 당대표가 가능한 것처럼 얘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 내 친박계가 김무성 대표의 안심번호 활용 주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30일 이동통신3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심번호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한 후 "20대 총선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친박계가 완강하게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친박계로 당 공천제도특별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제도가 물리적·기술적으로 도입이 어렵다는 부분에 의견일치를 봤는데, 당대표가 나서서 또다시 가능할 것처럼 얘기하면 국민과 당원, 출마자에게 혼선을 준다"며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친박계의 또 다른 공천특위 위원은 전날 기자와 만나 "안심번호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실제번호에 덧씌우기에 불과한데, 전화 여론조사가 과연 정확한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 전체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심번호 뿐 아니라 경선 참여비율인 당원과 일반국민 50대50의 조정 문제에 대해 최고위가 50대50 비중은 그대로 두되, 여론조사 비중을 당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한 게 불씨가 됐다.
김태흠 의원은 "최고위가 이거 바꿔라, 저거 바꿔라한다"면서 "이럴 바에야 최고위에서 공천룰을 정하고 추인받는 게 낫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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