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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코스닥 "상반기만 잘나갔다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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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해 코스닥은 그야말로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을 보였다. 상반기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내달리더니 하반기엔 언제 그랬냐는 듯 예년 모습을 되찾아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올해 주식거래 마지막날인 30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13포인트(1.36%) 오른 682.35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546.01포인트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상반기 코스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제약·바이오 열풍에 45% 넘게 급등했다. 540선에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올해 2월5일 첫 600선(종가)을 돌파한 후 7월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7월21일에는 장중 한때 788.13포인트까지 올랐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선 800선 돌파 기대감이 무르익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7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1월10일(713.36) 이후 처음이었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제약 바이오 업종이었다. 실제 연초부터 6월30일까지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90% 육박해 올랐다.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기업 비중은 20%까지 확대됐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에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등 4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거래대금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 4월, 6월, 7월에는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기도 했다. 특히 7월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385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7월 이후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8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 달 만인 8월24일 610.12까지 떨어지는 등 후퇴했다. 그간 올랐던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지수는 600선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이후에도 최근 3개월간 630~690선 박스권을 지루하게 오갔다.

증권사들은 내년 증시 흐름에 대해서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올해와 비슷한 상고하저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일단 코스닥은 내년 1월 반짝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 정책, 이익 등 측면에서 1월 중순까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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