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2+2' 회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10분께 회담장을 나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 의장이 여러모로 노력했지만, 새누리당은 모든 방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거슬러 올라가면 새누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연령 인하 등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정 의장 역시 새누리당의 이런 태도에 유감을 표시했다"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여전히 완강히 나오고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선거구 획정 협상이 결렬되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 대표, 양 당 정개특위 간사는 회의장을 떠난 상태다.
회의장에는 정 의장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남아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5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