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 수탁고(설정액)은 올해 1월말 395조원을 기록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390조를 넘어섰고 이달들어 431조원을 기록해 연초대비 9%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개인고객의 비중은 지난 2007년 12월말 57.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10월말 현재는 27.7%를 기록, 반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주로 개인고객들이 참여하는 공포펀드 시장에서도 같은기간 개인고객 비중이 82%에서 47.9%로 크게 줄어들었다.
대내외 여건상 한동안 개인고객의 펀드시장 외면이 심화될 수 있지만 내년초 도입 예정인 ISA 제도가 개인고객 펀드 투자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ISA를 통해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 개인고객들이 예금과 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에 투자할 경우 투자수익에 대해 향후 5년간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이와함께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가입할 경우에도 해외주식 매매와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기존에 부과하던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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