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수신료, 처음으로 케이블TV 앞질렀다
이동통신 결합상품 효과로 IPTV 가입자 1년새 25% 늘어 1085만명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통신사업자의 IPTV(인터넷프로토콜TV) 방송수신료가 케이블TV(SO)의 방송수신료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IPTV의 방송수신료 총액은 1조2148억원으로 SO의 방송수신료 1조645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지난해 IPTV 방송수신료 총액은 전년 기록했던 9070억원 대비 34% 급증했다. 반면 SO의 방송수신료 총액은 2013년 1조1663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방송수신료란 시청자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에 내는 요금을 말한다. IPTV 방송 수신료가 케이블TV를 앞지른 것은 IPTV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케이블TV 이용자는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전년(871만명) 대비 24.6% 증가한 1085만명을 기록했다. 덕분에 광고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포함한 IPTV 전체 매출도 젼년(1조1251억원)보다 33% 오른 1조4984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SO 가입자 숫자는 1474만명에서 1461만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도 2조3792억원에서 2조3462억원으로 줄었다.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동통신 결합상품의 효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의 통신상품과 IPTV를 함께 이용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42%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중은 2012년 34%였다.
IPTV 가입자가 내는 요금도 케이블방송보다 많았다. SO의 경우 VOD 수입을 제외한 수신료 기반 가입자당 매출(ARPU)은 지난해 5079원으로 2013년 대비 약 889원 하락했다. 반면 IPTV 3사는 6967원으로 2013년 대비 242원 상승해 격차를 벌렸다.
업계 관계자는 "IPTV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케이블TV는 역성장하고 있는 추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케이블TV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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