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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실손보험까지…들썩이는 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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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높은 자동차·실손보험료 내년에 잇따라 인상
금융위 '보험상품 가격 결정 자율화'…도화선 됐다는 분석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보험업계가 보험료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는 대부분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료를 올린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The-K)손보는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3.6% 인상한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올렸다.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도 최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9%, 5.9% 올렸고, 롯데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6.6%, 7.2% 인상했다.

중소형 손해보험사가 적극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것과 달리 삼성화재를 비롯한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실손의료보험료는 대부분 보험사가 20% 안팎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내년 1월부터 실손의료보험료를 10% 중반가량 인상한다. 현대해상은 20% 초중반, 동부화재는 25~26% 올린다. 메리츠화재도 20%대의 실손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업계 손해율은 2012년 75.2%에서 2013년 78.2%,지난해 80.1%로 상승했다. 실손의료보험 손해율도 130%대로 꾸준히 오르고 있어 현 상황에서는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수년간 높았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보험률 인상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보험상품 가격 결정 자율화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해야한다는 얘기는 2011년부터 나왔지만 금융당국의 영향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규제완화로 보험료 자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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