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23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연기금이나 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택지를 활용한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 당시 1차에는 건설사만 참여했지만, 9월과 11월 시행된 2·3차에는 자산관리회사(AMC)와 FI도 참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토부가 뉴스테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FI 등의 요구에 맞춰 제도를 바꾼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I가 뉴스테이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출자할 때 주택도시기금보다 앞선 1순위 우선주로 출자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부는 이날 점검회의에서 리츠 영업인가 기준으로 올해 1만4000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목표인 1만가구를 넘겼다고 밝혔다. 인천 도화지구 뉴스테이와 수원 권선지구 뉴스테이는 입주자 모집 때 경쟁률이 평균 5.5대 1과 3.2대 1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네 차례 이뤄진 LH의 뉴스테이용 택지에 대한 사업자 공모에 총 185개 업체가 참가의향서를 냈고 이 가운데 10개 업체가 공모에 실제 참가했다"며 "뉴스테이 사업자 공모에 업계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국공유지를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곳 등을 활용해 5만가구의 뉴스테이가 들어설 부지를 내년에 확보해 뉴스테이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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