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사정 대타협 '서울협약' 체결해 5년간 9800여개 일자리 창출..."협상·양보 통한 실질적 모델 설계한 덕분"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시 산하 8개 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포함한 '일자리창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확정된 새 일자리 숫자는 임금피크제로 인한 891개, 정년퇴직 인력 채용 3719명 등 총 4610개다. 시는 이를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직접 8151개, 간접 1650개 등 총 9801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년부터 산하 공기업에서 60세가 지나 정년 퇴직하는 인력들을 재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사실상 정년 연장 제도를 도입했다. 또 올해 안에 '서울형 근로시간 단축 모델'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가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ㆍ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데도 합의를 이뤄냈다. 이밖에 각 산하 기관들이 내년에 정원 3% 이상을 청년의무고용에 할당하는 '청년고용할당제'도 도입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행자부가 강제로 추진한 것과는 달리 합의를 통한 유연한 협상 결과를 유도해낸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9800여개 일자리 창출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향후 1만여개 이상이 더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