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서 버핏 지지받고 "부유층에 30% 이상 세금" 버핏세 약속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버핏 룰(버핏세)'은 백만장자들에게 30% 이상의 세율을 물리자는 주장"이라며 "나는 더 멀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통받는 이들, 노력하는 이들, (고통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이들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 회장도 이날 유세장에 나와 클린턴 전 장관을 측면 지원했다. 그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400대 부자들의 수입은 7배나 증가했지만, 평균 세율은 3분의 1로 떨어졌다"며 클린턴 전 장관의 부자증세를 지지했다. 그가 유세장까지 나와서 지지선언을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버핏 룰은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백만장자들에게 30% 이상의 세율을 물리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11년 버핏 회장이 뉴욕타임스(NYT)에 부자 증세를 주장하는 기고를 한 후 미국사회에서 공론화 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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