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시달린 20대 언어재활사 숨진 뒤 보름 만에 발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열악한 처우로 생활고를 겪던 20대 언어재활사가 고시원에서 숨지고 난 후 보름 가까이 방치됐다가 발견됐다.
1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고시원에서 황모(2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황씨의 시신은 이불을 덮은 채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 등 자살과 관련한 물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황씨는 프리랜서 청각장애아동 언어재활사로 일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고시원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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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고인이 평소 기관지가 좋지 않아 몸이 약했다는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질환으로 숨졌다가 나중에 발견됐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에 황씨의 진료 내역 등을 요청해 그가 평소 어떤 질환을 앓았는지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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