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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자신이 후원한 ‘야구 고향’ 표지석에서도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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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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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외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창용이 자신이 후원한 마을 표지석에서 이름이 빠질 처지에 놓였다.

15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백운1동의 한 아파트 진입로에 세워진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
남구자원봉사센터, 까치마을만들기 주민협의회가 건립을 추진한 까치마을 유래비는 임창용 등의 후원으로 지난 10월26일 세워졌다. 까치마을 유래비에는 마을의 상징인 까치고개의 역사와 함께 후원자인 임창용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까치마을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약 20년 동안 한·일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의 ‘야구 고향’이다. 임창용은 유래비로부터 400여m 떨어져 있는 대성초등학교에서 3학년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했고, 임창용의 부모는 지금까지도 까치마을에 살고 있다.

임창용이 까치마을 유래비에 이름을 올린 계기는 주민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된 비석 건립이 후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 주민의 요청에 임창용은 건립비용 900만원을 후원했고, 주민협의회는 성금 300여만원을 보태 지난 10월 까치마을 유래비를 세웠다.
그 무렵 임창용이 소속 구단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마을 유래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 1명이 지난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7차례에 걸쳐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을 신청했다”며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후원자의 이름을 지우는 것 또한 적절한 것인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유래비 건립을 추진한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임창용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시점은 도박스캔들이 알려지기 전”이라며 “불명예스러운 선수생활 마감에 이어 좋은 취지로 나선 기부활동마저 의미가 퇴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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