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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의 모험'이 인종차별?…美 교과과정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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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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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대 문학의 대표작인 마크 트웨인의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인종차별적 내용으로 인해 미 교과과정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가디언지와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 와인우드의 프랜즈 센트럴 고등학교가 11학년 영문학 과정에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더이상 가르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흑인비하 표현이 지나치게 많이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흑인 노예제가 시행되고 있던 1830~1840년대를 그린 소설이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온 허클베리 핀이 주인집에서 탈출한 흑인 노예 짐과 미시시피 강을 따라 내려가며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당시 현실을 실감나게 풍자하고 있어 미국 문학사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잔혹한 묘사와 흑인 비하표현인 ’니거(Niggerㆍ검둥이)’가 212차례나 등장해 1884년 출시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미 영문학협회는 지난 2000년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1990년대 미국에서 5번째로 논란이 많았던 도서로 선정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는 지난 1885년 소설을 열람금지 목록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지난주 필라델피아주의 2개 고등학교는 이 소설을 교과과정에서 빼버린 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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