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산업위원장 사퇴로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회의는 여야 간사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이 원샷법을 논의하려고 일방적으로 요구한 상임위"라면서 "회의를 중단한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원샷법은 경기 침체 또는 과잉공급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재편이나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 인수합병(M&A) 등 관련 절차나 규제를 간소화하는 법안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발언 기회를 요구하면서 "왜 계속 혼자만 얘기하느냐. 여당 간사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산회해도 되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홍 의원은 이와중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 의원은 "홍 의원이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일방적으로 끝냈다"면서 "야당이 발목잡는 것에 위기를 느껴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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