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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국내 첫 '감사위원회 핸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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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정KPMG가 국내 최초로 감사위원회의 제도적, 운영적 측면에서 감사위원들이 실무적인 역할 수행을 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감사위원회 핸드북(Audit Committee Handbook)'을 발간했다.

15일 외국계 증권사 CLSA와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sia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가 아시아 각국의 기업지배구조를 분석한 기업지배구조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한 이후 순위가 지속 추락해 아시아에서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하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최근 외감법 전부개정안에서 국가적 과제인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회에 외부감사인 선임·감독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책임을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 제도의 실질적 기능을 위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근본적 역할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사위원회 제도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의 정착을 위한 중추적인 장치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정립 및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발족된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는 국내외 관련법규 및 모범사례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담아 감사위원회를 위한 실무지침서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법적·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활동을 수행하는 데 유용한 정보들을 집대성했으며, 특히 오랜 기간 전 세계 감사위원회와의 교류를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망라한 글로벌 KPMG ACI의 핸드북 등을 참고해 구성했다.
핸드북은 기업지배구조, 감사위원회의 제도 및 운영, 활동방안 등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지배구조에서는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사항으로 강조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정립에 대한 감사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다루었고, 감사위원회 제도에서는 감사위원회 관련법규와 감사위원회의 역할·권한·책임 및 자격요건에 대해 정리했다.

감사위원회 운영과 활동방안에서는 감사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규정, 운영계획, 회의활동, 성과관리에 대해 살펴보고, 주요 국가의 기업지배 모범규준과 함께 이상적인 감사위원회의 성장 해법을 제시했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는 “올바른 감사위원회 역할을 위해 노력해 오신 감사위원들에게 본서가 든든한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정KPMG ACI는 앞으로도 연구, 간행, 자문업무 등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 정립을 지원하고 감사위원회의 성장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말했다.

한편, 지침서는 삼정KPMG ACI 자문교수단인 임석식 서울시립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이석원 서울대 교수, 송옥렬 서울대 교수 등의 조언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핸드북은 시중에 판매되진 않으며, 국내 주요 기업의 감사위원·감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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