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투기등급 두 곳이면 리스크 확대 가능성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면 수급 측면에서 국채 금리 등이 다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브라질 경제·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고,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면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조치 시행을 어렵게 만들고, 정부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재정흑자를 낼 가능성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9월 S&P가 브라질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뒤 브라질 국채 1년물 금리는 16.218%, 10년물 금리는 16.839%, 신용부도스와프(CDS)는 533.323bp 수준까지 오른 바 있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리스크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브라질 정부의 정치·경제 안정화 노력도 시작됐다”면서 “국채 금리 등이 올해 전고점 부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단 강등 경고가 실제 강등으로 이어질 경우 수급 측면에서 금리 및 CDS가 전고점을 뚫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3대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2곳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없게 되고,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를 경우에도 브라질 리스크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