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이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원의장은 브라질 연방회계법원이 호세프 정권의 지난해 정부회계가 재정법을 위반했다고 만장일치 판결을 내린데 따라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대통령궁 앞에서는 시위대들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브라질 경제도 현 정권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브라질 경제는 6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이는 통계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악이다. 전분기대비로는 1.7%가 줄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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