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45. 김종화 봉봉 대표
SNS 기반 분석, 심리테스트, 퀴즈 등 서비스
영국과 미국 휩쓴 '내가 페북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등
흥미있고 공감가는 아이템 만들어
누적 이용자수 1년 만에 전세계 5억명


심심풀이 테스트는 국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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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내가 페이스북에서 많이 쓴 단어는?'.'신이 나를 만들 때'.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한번쯤 해봤을 테스트들이다. 이 서비스를 만든 곳이 바로 '봉봉'이다.

김종화 대표는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2월 봉봉을 창업했다. 봉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분석, 심리테스트나 정답 맞추기 등 테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에디터들이 만들어낸 봉봉 테스트는 700여개(한국어 기준)에 달한다.


김 대표는 윙버스(2005년), 데일리픽(2010년)을 창업했다가 네이버와 티켓몬스터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2013년에 카카오에 입사해 카카오스토리 기획 총괄로 일하다가 봉봉 창업을 위해 퇴사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아 혼자 미래의 컴퓨터를 상상해보곤 했다고 한다. 경영학도였지만 컴퓨터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넥슨이나 NHN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 김 대표는 기획이나 개발보다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재밌다고 했다.


김 대표는 "창업이 얼마나 힘든지를 자꾸 까먹게 된다"며 "지금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이 서비스만큼은 아시아에서 유의미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한 목표나 사명감 보다는 10억명 이상이 재밌게 쓰는 뭔가를 만들고 싶다"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대화 소재가 될만한 콘텐츠를 만들자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의 바람대로 봉봉의 재밌는 콘텐츠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봉봉은 서비스 1년 만에 월 방문자 수 1억명을 웃도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5억명,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했지만 이용자의 80%는 브라질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이용자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많이 쓴 단어'는 미국과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테스트의 경우 타임라인 게시물 정보를 토대로 결과를 낸다. 이 때문에 간혹 봉봉이 이용자자들의 개인정보를 다른 곳에다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김 대표는 "테스트할 때 집계하는 정보는 이용자가 접속한 페이지에서만 활용되고, 봉봉의 서버로는 전송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는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약관에도 명시해뒀다"고 설명했다.


봉봉은 '콘텐츠' 하나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봉봉은 일본 벤처캐피털 글로벌브레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고,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미국과 유럽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조만간 북미지역에 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는 봉봉 어플리케이션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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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는 광고와 스폰서 콘텐츠가 수익모델인데 콘텐츠를 꾸준히 진화시키고,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SNS를 공략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내년에 아시아 뿐 아니라 영미권과 일본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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