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일 오전 0시부터 서울역 고가도로 차량 전면 통제 밝혀...그러나 일부 남대문시장 상인 300여명 11일 오후 2시 서울광장서 반대 시위
이에 따라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은 우회도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과 일부 중구민 등 300여명이 11일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가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생계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주민대책위원회와 당원협의회의 공개면담 요구에 집회 철회를 조건으로 요구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주민 찬반투표를 해서라도 이 문제를 마무리 짓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방침은 확고하다.
서울시는 우회경로인 퇴계로~통일로간 직진차로 신설을 위해 현재 교통섬 정비를 마무리하고 차선을 도색 중이며, 숙대입구 교차로는 차로신설을 위해 중앙녹지를 없애고 차로 포장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13일 0시부터 두 교차로는 개선된 교통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며, 서울역 고가도로를 통해 퇴계로로 진입하던 차량은 서울역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숙대입구교차로에서 좌회전, 한강대로를 통해 퇴계로로 진입하면 된다.
또 원거리에서 서울 도심을 찾는 차량은 도시고속도로나 원효로, 다산로, 을지로, 종로 등 서울역과 먼 곳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공덕오거리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만리재로·퇴계로로 진입하던 차량은 우회로인 마포대로, 백범로, 남대문로, 을지로를 이용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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