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에서 지난 2일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여성 용의자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4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용의자들의 행적과 자택 등에서 발견된 증거물, 사건 전후정황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행위로 보고 '테러 수사'로 본격 전환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LA 동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들이 급진화됐지만, 테러조직에 속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다만 해외 테러조직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BI는 사건 용의자인 사예드 파룩(28)과 부인 타시핀 말리크(27) 가운데 말리크가 해외 테러조직의 영향을 받았고 남편 파룩의 급진화에도 큰 영향을 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말리크가 범행 전에 가명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서약을 한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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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통신과 데일리메일도 파키스탄 정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말리크가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이슬람 사원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의 성직자 마울라나 압둘 아지즈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사원 랄 마스지드는 강경 이슬람주의 세력이 강한 사원으로 이 사원과 수장 아지즈는 IS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며 당국이 인지하지 못한 극단주의 세력의 동조자가 치명적 수준의 무기를 모아 미국 어디서든 공격에 취약한 모임을 덮칠 수 있다는 공포라는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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