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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딜' 많았던 2015년은 M&A 규모도 최대…IB는 210억弗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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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연 초 이후 현재까지 성사된 M&A 규모는 4조3040억달러로 집계됐다. 2007년의 4조2960억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거래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58건에 달했고 500억달러 이상의 거래도 9건이나 됐다. 둘 다 역대 최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전체 M&A 규모는 4조7000억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이미 지난 9월 역대 최대 규모 M&A 기록을 남겼으며 현재 그 규모는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은 상태다. 지난달 화이자가 앨러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델이 EMC와 670억달러 규모 M&A 계약을 체결하는 등 헬스케어·제약 및 정보통신(IT) 업계의 굵직한 거래가 기록 경신으로 이어졌다.
M&A 규모가 커진 것은 경제성장 둔화 분위기 속에 '적과의 동침'을 선택해서라도 생존해야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오면서 기업들의 M&A를 위한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M&A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은행업계는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딜로직은 올해 투자은행업계가 M&A 자문으로 챙긴 수수료가 210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최대 승자는 골드만삭스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총 1조6000억달러 규모의 M&A에 자문을 했으며 JP모건(1조5000억달러), 모건스탠리(1조4000억달러)가 그 뒤를 이어 M&A에 참여했다.

한편 이러한 M&A 열풍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미 대형 기업들 간의 M&A가 활발히 진행된 탓에 남은 M&A 대상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식품과 반도체업계가 대표적인 M&A 대상자 소진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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