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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후지쯔·바이오 PC 사업 합병 추진"…니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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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합병 목표…3사 합병시 일본 점유율 30% 이상 차지
바이오가 잔존 회사…해외조직·R&D·생산도 통합될 듯


"도시바·후지쯔·바이오 PC 사업 합병 추진"…니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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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도시바와 후지쯔, 소니에서 분사한 바이오(Vaio)의 PC 사업부가 조직을 합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니케이가 4일 전했다. 3사의 PC 사업부가 합병할 경우 일본 PC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니케이는 "3사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달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4월에 합병 회사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병 회사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26.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NEC레노버재팬 그룹의 점유율을 넘어서게 된다.

바이오는 2014년 6월 소니로부터 분사된 회사로 잔존 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개 회사는 합병회사로 조직을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들 역시 고용이 전환된다. 국내 조직뿐 아니라 해외 조직, 연구개발(R&D)과 생산 및 영업 조직도 통합된다. 도시바, 후지쯔, 바이오의 대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약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3개 회사가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변화하는 PC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3개 PC 브랜드는 한때 세계 시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중국과 미국 기업에 비해 뒤쳐진 상태다.

도시바는 세계 최초의 노트북 컴퓨터로 잘 알려져 있다. 도시바의 다이나북(Dynabook)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 후지쯔는 FMV라는 브랜드로 PC와 태블릿을 출시하고 있다. 도시바는 항저우와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 강점이 있다. 후지쯔는 독일 등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는 소니의 PC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적으로 약 3억800만대의 PC가 출하됐다. 이중 중국의 레노버 그룹과 미국의 HP, 델이 약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후지쯔, 도시바, 바이오의 점유율 합계는 6%에 머물러 있다. 그 뒤를 애플이 따르고 있다.

지난 3월 마감된 실적에 따르면 도시바의 PC 사업부는 53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후지쯔는 이미 지난 10월 PC 조직을 2016년 봄에 분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5년 후지쯔의 PC 출하량은 전년도 470만대보다 줄어든 420만대에 불과했다. 니케이는 "두 회사는 PC조직을 바이오와 통합하면서 간접 비용을 줄이고 강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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