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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 공개…글로벌 기업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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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금액 300억달러…유럽·亞 기업들 군침

▲테헤란 시내의 모습. 테헤란을 상징하는 밀라드 타워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테헤란 시내의 모습. 테헤란을 상징하는 밀라드 타워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란이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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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이란이 대규모 원유 프로젝트 투자 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28~29일 테헤란에서 50여개의 원유·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총 투자규모는 300억달러에 이른다. BP·로열더치쉘·토탈·스타토일 등 유럽 업체들과 중국 시노펙 등 아시아 업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만 미국 기업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들은 이란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께 이란 정부와 계약을 맺고 이란 본토와 걸프 및 카스피해를 포함하는 지역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안보리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P5+1)과의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은 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 프로젝트에서 이란 정부는 해외 기업들의 유전 소유를 금했던 종전의 규제를 완화해 외국 업체들의 지분 보유를 인정할 전망이다. 또한 일괄적 계약이 아닌 사안별 협상도 가능해지며 20년 이상의 장기 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외국 기업들이 이란의 에너지 사업에 장기적 관점에서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오는 4일로 예정된 OPEC 석유 장관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란의 시장 참여는 유가 향배를 가늠하는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이란은 지난 7월말 기준 하루 평균 2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400만배럴이 넘었던 제재 이전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란은 핵협상 타결에 따라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서방의 제재 철폐 이후 즉시 원유 생산을 하루 50만배럴 정도 늘린 뒤 내년 3월께 100만배럴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에너지 장관은 "주요 원유 공급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명성있는 해외 원유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며 이는 서로에게 모두 득이 되는 협상"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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