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부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바라건대 '문-안-박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더 나아가 '문-안-박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안-박 연대’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것이 사퇴를 가져온 결정적 이유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문안박 연대와 관련된 문 대표 제안과 관련해 최고위와 충분한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고 지적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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