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사국총회에는 유럽연합을 포함해 총 196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사국들은 올해 말까지 신(新)기후체제 합의문 도출을 목표로 올 한해에만 10여 차례 이상의 공식·비공식 협상회의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26개 조항으로 구성된 약 30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안을 마련했다.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파리 합의문(Paris Agreement, 가칭)을 채택하기 위해 전 지구적 장기목표, 주기적인 검토, 기후재원 조성, 손실과 피해 등 남아있는 핵심 쟁점 사안들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 기후체제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등 국별 기여방안(INDC)으로, 현재까지 총 178개 당사국(EU 포함)이 INDC를 제출함으로써 신 기후체제 참여에 대한 의지 표명했다.
또 이번 당사국회의의 주요 의제로 2020년 신 기후체제가 출범하기 전까지의 기후변화 대응행동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서 정책 옵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방안이 협의되고, 이는 당사국총회 결정문(COP Decision)에 담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장기목표로서 2℃ 목표의 적절성 및 달성 경과에 대한 검토 결과보고서, 산림에서의 탄소 흡수, 시장메커니즘, 기술 개발 및 이전, 역량배양 등 다양한 의제들도 다루어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확보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신 기후체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이견이 있는 국가간 중재역할을 통해 협상 진전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내적 상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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