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제조사, 국내 맥주에 대한 품질 업그레이드가 우선"
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수입하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도 있지만 국내 맥주제조사들의 잇따른 맥주 수입이 수입맥주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맥주제조사 중 수입맥주 들여오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오비맥주다. 오비맥주는 지난 6월 영국 에일맥주 바스를 선보인 이후 독일 밀맥주 프란치스카너, 룩셈부르크 모젤, 호가든 로제, 그랑 크루, 포비든 프룻, 중국 하얼빈 등 올해에만 10여 종의 수입맥주를 국내에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도 일본의 기린 이치방, 프로즌나마, 쿠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고, 롯데주류도 일본의 아사히를, 매일유업 계열사인 엠즈베버리즈도 삿포로 맥주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특히 엠즈베버리즈는 최근 겨울 한정제품인 겨울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통상 겨울이 맥주 비수기지만 한정판을 출시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엠즈베버리지는 삿포로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비스를 향후 국내에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에비스를 수입할 수 있도록 삿포로 현지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제조사들 스스로 국산맥주를 고사시키고 있다"며 "국내 맥주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내 맥주에 대한 마케팅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세법 개정을 통해 중소규모 맥주에 대한 낮은 주세율 적용도 국내 맥주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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