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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체육회 “음해성 민원 기록없다…강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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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특정인 채용위한 수십일 간 1순위자 표적 뒷조사 절차로 봐도 ‘충분’
유재신 상임부회장의 막강한 권력이 낳은 폐단으로 보는 시각 높아
광주광역시체육회 빙상신임코치 특정인 채용을 둘러싼 음해성 민원이 시체육회에 ‘접수된 사실이 없다’는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23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민원접수는 서식을 갖춘 문서 또는 인터넷으로 접수된 내용만 기재한다. 전화 민원은 받지 않는다.

그러나 광주광역시는 유선상의 민원을 접수 받아 내용을 기록하고 관련 조사를 거쳐 1주일 이내에 민원인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이때는 민원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성명,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를 받고 있으며, 익명을 요구할 시에는 전화번호만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시체육회가 일부 학부모들이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는데도 이를 민원접수대장에 기재하지도 않고 관련자의 뒷조사를 수십일 간 진행했다는 것이다.

민원인의 성명, 전화번호도, 주된 민원의 요지 등도 전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똑같이 여러 차례 반복해 질문할 때마다 한참동안 답변을 하지 않았고, 그 어떠한 답변도 없었기 때문이다.

민원의 형식을 갖추지 못한 내용이었거나 이를 포장해 뒷조사를 감행할 명분을 내세웠을 것으로 해석된다.

그도 그럴것이 시체육회가 1순위자의 빌미를 찾아내 채용절차를 취소하고 특정인의 채용을 위해서라는 지배적인 시각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작 민원이 제기된 내용을 기록하지 않고 수십일 간 1순위자를 표적으로 삼아 뒷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더욱이 관련 조사내용이 너무도 편협한 내용인데다 학부모의 엇갈린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로 유재신 상임부회장이 민원의 내용을 조사하도록 지시한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시체육회는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짜고치기”라는 강한 의혹을 낳고 있지만 해명이 석연찮을뿐더러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민원대장은 있다. 그러나 전화상으로 제기한 민원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부모가 제기한 음해성 민원의 일시 및 내용, 성명, 전화번호에 대한 기재내용의 질문에는 그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고, 민원대장 열람 요청에는 “정식적인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서…”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학부모는 “지도자들에 대한 비방이나 자격 등으로 시체육회에 민원을 접수한 사실이 없다”며 “시체육회에서 제기한 민원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학부모들과 연대해 꼭 사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해성 민원의 관련자를 사법기관에 고소하고 기관에는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상임부회장이 휘두른 막강한 권력 앞에 행정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낳은 폐단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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