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결의 다지며 수확한 쌀·고구마로 나눔 실천‘훈훈’ "
[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전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부서 1청렴시책’이 가을의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올 한해 면 단위에서는 농업군인 해남의 특성을 살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결합된 청렴시책을 활발하게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면은 전 직원이 참여한 청렴쌀을 수확, 어려운 이웃돕기에 전량 기부했다. 옥천면 청렴쌀은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직원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면민 중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논과 농기계를 무상으로 임대해 청렴과 나눔 문화 확산을 함께함으로써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송지면은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에 고구마밭을 조성, 수확한 180박스의 고구마를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고, 계곡면은 청렴 텃밭을 가꿔 수확한 고추와 양념으로 겨울철 김장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각 부서 및 읍 · 면에서도 청렴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재능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해 오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3회째 맞는 청백공무원 선발을 비롯해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자 부서별 청렴교육 이수, 청렴실천과제 선정 및 토론회, 청렴실천 동아리 활동 등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특징을 살려 청렴과 이웃나눔을 결합한 청렴시책이 눈에 띈다”며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연말에 각 부서별 청렴시책 추진사항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가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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