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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논란 AtoZ]누가 의혹을 제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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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병역비리 의혹 제기 인사들의 면면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공론화·재발시킨 강용석 변호사는 '고소 전문 이슈 메이커'다. 하지만 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고소전문 이슈메이커였던 것도, 박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박 시장과의 관계는 가까웠던 편이다. 실제 그의 장인인 윤재기 전 의원은 박 시장의 오랜 멘토인 것으로 알려졌고, 장모 홍명희씨 역시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 역시 박 시장이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던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으로 일하며 재벌개혁과 소액주주 운동을 활발히 펼치기도 했다.
본격적인 그의 이슈메이커 행보는 2010년 '아나운서 성추행 발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마포 을 국회의원이었던 강 변호사가 대학생 토론회에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명의 남녀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아나운서는 다 줘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자 한나라당은 표결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그를 제명했다.

그러자 강 변호사는 본격적인 '고소 전문 이슈 메이커' 행보를 시작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그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박 시장의 하버드 로스쿨 객원 연구원 경력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박 시장을 '허위 사실 공표죄'로 고소했다. 하지만 대학 측에서 박 시장의 학위 문제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어 강 변호사는 개그맨 최효종 씨를 고소한다. 2011년 10월2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최씨가 "선거 유세 때는 평소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며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고 말한 것을 '국회의원에 대한 비하'로 형사고소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국회의원도 국가기관으로 봐야 하는데, 현행법상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논리에 강 변호사가 스스로 고소를 취하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9월 스스로 인정했던 주신씨의 세브란스 재신검 결과가 조작됐다는 설을 다시 제기한다. 주신씨가 재신검을 받을 당시 한 남성이 같은 시각,장소에서 MRI 촬영을 받아 사실상 재신검 MRI는 주신씨의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가 힘을 보탰다.

양 박사는 "해당 MRI는 40대 남성의 것"이라며 조작설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그 역시 양승오 박사는 자신의 SNS에 일베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장자연이나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윤서인의 만화를 칭찬하는 등 '극우'성향 인물이다.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박사는 강 변호사가 '주신씨가 재검을 받아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던 것처럼 자신이 제기한 재신검 조작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의사면허를 걸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의사면허 취소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권한이다. 강 변호사 역시 그의 약속과 달리 임기가 만료돼 국회의원을 사퇴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강 변호사는 '도도맘'과 관련해 네이버, 다음카카오 대표를 '모욕방조죄'로 고소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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