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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유시장 '공급부담' 해소 전망… WTI 배럴당 평균 53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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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후반 원유가격 탄력적 반등 기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내년 원유시장은 공급부담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내년 초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란 물량 유입 부담으로 가격 약세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가격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원유 생산량은 이란에서 생산된 물량이 유입되고 미국 셰일오일 생산 축소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요는 낮은 가격과 경기 개선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인 연구원은 "공급 우위 기조는 연장될 수 있으나 재고 레벨이 낮아지겠다"며 "1994년, 2004년 미국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된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부담감은 점차 누그러질 수 있고 초과 공급 부담 완화와 미국 금리 인상 이후의 강달러 압력 약화가 맞물리며 원유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후반으로 가면서 원유가격은 탄력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내년 평균 WTI 가격은 배럴당 53달러로 전망한다"며 "내년 초에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과 OPEC 회원국 평균 생산 원가 수준인 33달러 수준은 지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원유수출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최소한 내년까지 우려할 부분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원유 수출 허용에 미온적인 입장이며 특히 민주당은 환경 관련 이슈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셰일오일 생산과정에서 환경 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생산을 재차 활성화시키는 수출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로 원유 수출 허용은 행정부 소관이며 의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캐나다 원유 생산지인 앨버타주와 미국 정유시설 중심지인 텍사스주를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사업을 불허했다.

신 연구원은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적은 수출 재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인 2016년까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 가격과 오바마 대통령의 조합 아래서는 미국 수출 재개에 따른 원유 초과 공급부담 확대 우려를 잠시 접어도 좋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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