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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체포된 30대 남성, 경찰서 도주 후 3일째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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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30대 남성의 행적이 사흘째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도주한 공갈 혐의 피의자 A(37)씨가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동선을 따라 추적하고 있지만 사흘째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키 174㎝, 몸무게 71㎏으로 평범한 체격인 A씨는 전날 도주한 지역 CCTV에서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할 당시 청바지를 입고 맨발에 수갑을 차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현재 수갑을 풀고 의복을 바꾸며 도주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과가 있는 A씨가 추적을 피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망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의 추가범행이나 행적이 드러나진 않았다"며 "경찰 62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이 쉬지 않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여성을 협박해 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17일 긴급 체포됐다.

A씨는 다음날 오후 6시40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들어서기 전 경찰 2명을 뿌리치고 유치장 건물 인근 철조망을 넘어 달아났다. 이를 쫓던 형사 2명은 철조망에 걸리거나 빗길에 넘어지면서 중상을 입어 A씨를 끝까지 추격하지 못하고 놓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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