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이슬람국가(IS) 접근 근절한다
텔레그램, IS관련 채널 차단 시작
12개 언어 78개 채널 차단
파리 테러 등 IS 텔레그램으로 선전물 전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이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이 의사소통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채널을 차단하는데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고 받는 내용을 검토해 부적절한 채널을 차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만 12개 언어로 운영 중인 78개의 IS관련 채널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한 메신저로 각광받는 메신저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 감청 사건이 일어났을 때 화제가 된 바 있다. 텔레그램의 채널 서비스는 비공개 블로그와 비슷한 기능으로 가입된 사람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과격 테러단체 IS가 텔레그램을 활용해 자신들의 선전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텔레그램은 IS의 의사소통 창구로 부각되는 등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IS는 지난 10월 31일 자신들이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고,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앞으로 거센 폭풍이 다가올 것이라고 텔레그램을 통해 추가 테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텔레그램은 이용자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IS와 관련된 채널을 차단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부적합한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이용자가 해당 내용을 신고센터(abuse@telegram.org)에 이메일을 보내야 했다.
한편, IS는 전 세계 메신저의 보안 등급을 분석해 '가장 안전', '안전', '보통', '불안전'으로 나눴다고 전해진다.
IS가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한 메신저는 사일런트서클, 레드폰, 챗시큐어 등이다. '안전' 등급을 받은 메신저는 텔레그램을 비롯 위크르, 슈어폿 등이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나 구글의 행아웃 등 메신저는 '보통' 등급에, 카카오톡과 라인은 가장 보안 수준이 낮은 '불안전' 등급에 속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