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공동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내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국내 및 글로벌 경제 부진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박 부사장은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대부분 한국 기업은 충분한 재무적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가 기업의 우호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철강 및 유통 등 일부 업종의 경우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한국 기업들에 불안 요인이다. 박 부사장은 "안정적 전망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라며 "이런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정유·화학·철강 및 자동차 업종 기업의 신용도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공기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공기업 차입금 증가를 통제하고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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