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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내년 한국 기업 안정적 신용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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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년 부진한 거시경제 여건에도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공동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올해 다수 민간 기업들이 견조한 영업 실적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이런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설비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재무 레버리지가 안정화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내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국내 및 글로벌 경제 부진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박 부사장은 "무디스 신용등급이 부여된 대부분 한국 기업은 충분한 재무적 탄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가 기업의 우호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 중 77%는 등급전망이 '안정적'이다. 등급 변동 가능성이 적은 것이다.

다만 철강 및 유통 등 일부 업종의 경우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한국 기업들에 불안 요인이다. 박 부사장은 "안정적 전망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라며 "이런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정유·화학·철강 및 자동차 업종 기업의 신용도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공기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통해 공기업 차입금 증가를 통제하고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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