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마릿수 전년보다 감소…도매값 30% 올라
소매시장서 수입육과 가격차 커져…연말 대목 앞두고 수입육 시장 대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우가격이 11월 이후에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사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육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가임암소 역시 전년(117만 두)보다 2.5% 감소한 114만 마리에 그쳤다.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273만 마리) 대비 3.1% 감소한 265만 마리로 나타났다. 한우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암소 도축도 줄면서 1∼9월 한우 도축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69만2000 마리였다.
국내 도매가격 강세로 1∼9월 쇠고기 수입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전년 동기간대비 5.6% 증가한 22만t에 달했다. 소비기반 확대와 유통업체 재고 부족, 추석 수요 증가로 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5284원ㆍkg)보다 22.7% 상승한 1만8749원(674만원)에 달해 귀한 몸값을 자랑했다.
KREI는 한우고기 공급 감소로 1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을 전년 동월보다 상승한 1kg에 1만7500∼1만8500원으로 추정했다.
실제 소매시장에서도 한우와 수입육의 가격차이는 벌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현재 한우 등심(100g)가격은 778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오른 상태다. 5년 평균 기준으로는 20.6% 상승한 값이다. 한우 불고기와 갈비값도 각각 전년보다 15.9%. 11.0% 올랐다.
반면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한 수입육은 하락세다. 미국산 갈비(100g)는 전년대비 4.7% 빠진 2248원에 거래되고 있고 호주산도 5.4% 하락한 2197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 메리트를 앞세운 수입육들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올 들어 10월까지 수입 쇠고기 매출이 16.3% 늘어나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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