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즐기다…알코올성 간질환 사망 10년새 7.25배 급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폭탄주를 즐겨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습관으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최근 10년간 7.25배나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대한생명 사망사고 보험금지급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한달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53%에 달한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동안 월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맥주 5캔) 이상을 마시는 비율이다. 여성은 소주 5잔(맥주 3캔) 이상 음주자다.
연간음주자 가운데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7잔 이상(여자 5자),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도 20.7%다.
이에 복지부는 대한보건협회와 함께 올해 행사 표어를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빠르게, 음주도 스마트 시대'로 정하고, 건강을 해치는 지나친 음주대신 가벼운 술자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과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 등 전국 6개 도시의 대학생 절주동아리에선 '음주오적(五賊) : 음주강권, 폭탄주, 원샷, 벌주, 사발주 내가 먼저 바꾸겠습니다' 서명과 인증사진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는 10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 8회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을 열고 바람직한 술자리 문화를 확산시킨 삼성그룹과 네이버에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날 기념식에선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말해 Yes or No' 팀의 개그맨 김기리와 서태훈, 송필근, 김성원씨를 절주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바람직한 술자리 문화 확산을 위한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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