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스트레스에 '일사병' 추가될지도…동남아 경제 타격 심각
지구온난화로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악화될 것이며 이는 노동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생산성 감소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크게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가 25% 감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21%), 필리핀·캄보디아(16%), 태국, 베트남(12%) 등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이 기후변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기술 및 금융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1300여개 도시들의 예상 열 스트레스를 측정해본 결과 50개가 고위험군으로 분로됐는데 이 중 45개가 동남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이외 지역의 고위험 도시들로는 콜롬비아 북부의 카르타헤나, 바랑키야, 파나마시티 등이다.
보고서는 특히 직장인들 뿐 아니라 가축, 곡식 등이 자라는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식량 부족, 가난, 이주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이것이 지역 분쟁과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는 선진국도 걱정해야 할 입장이다. 호주와 미국, 홍콩 역시 온도 변화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큰 국가들로 꼽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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