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농식품부의 김치산업 관련 통계의 작성·관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황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김치 무역 적자는 1133억원에 달한다. 김치 수입의 99%를 중국이 차지함에도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김치는 3톤으로 전체 수출량의 0.012%에 불과해, 중국에 수출하는 김치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이처럼 많은 양의 김치가 중국에서 수입됨에도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정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실제로 조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면담으로 추정한 농식품부의 중국 김치 소비 실태파악에 따르면, 일반식당 약 60% 이상, 구내식당 및 기타 건설현장, 예식장, 장례식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량 수요처 25~30%, 식품가공공장 약 5%, 반찬가게·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일반가정, 고시원 등 약 5~10%가 소비된다.
한편, 중국과의 김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12년부터 14년까지 설문조사, 명칭 제정, 상표 등록까지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국 공략용 김치의 새이름 ‘신치’, 그 명칭으로 수출한 실적은 현재까지 '0’건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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