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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사랑 실천한 구두닦이 아저씨들 선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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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인 ‘관악녹지회’에서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 펼쳐...25년간 기부 금액 1억1000만원 넘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내게 기술을 가르쳐 준 은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고, 아내의 헌신으로 남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정이 생겼고, 같은 뜻을 가진 동료들 덕분에 25년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열 수 있었다”

관악구에서 활동하는 구두수선대 운영자들 모임인 ‘관악녹지회’ 강규홍 회장의 말이다.
관악녹지회는 올해도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전역에서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27일 펼쳤다.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는 32개 지역내 구두수선대의 하루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하는 특별한 날이다.

1990년부터 시작된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는 25년이나 됐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도 1억1000만원이 넘는다.
강규홍 김성자 부부와 유종필 관악구청장

강규홍 김성자 부부와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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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는 행사인만큼 플래카드를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함에 돈을 더 넣고 가는 회사원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 참여했다.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이렇게 따뜻한 행사가 우리 지역에 열려 기쁘다”며 “평소에는 가장 낮은 곳에서 서민들의 힘든 삶을 대변하는 신발을 고쳐주는 ‘구두닦이’지만 이분들이야말로 25년이나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는 가장 빛나는 장인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관악녹지회는 2012년6월부터는 가로판매대 운영자와 손잡고 ‘다사랑 봉사단’을 꾸려 주민들에게 길 안내와 도로불편사항 모니터링, 빗물받이 책임관리 등 활동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 참여한 유종필 구청장은 “구에는 관악녹지회처럼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며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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