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시청사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 협약을 맺었다. 스마트그리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한 공공청사로는 수원시가 처음이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청사 내 스마트그리드(SG)를 구축한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와 '수원청사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수원시는 SG스테이션 구축설비 구매 및 시공 등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전은 구축설비 시스템 통합과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수원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청사 에너지 절감 및 수요자원 확보를 위한 공공용 SG스테이션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4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200kWh급의 ESS를 적용해 피크전력 5% 및 연간 전력사용량의 10% 절감이 가능하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2000여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연간 15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청사에 SG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청사 내 에너지활용의 최적화는 물론 전력피크를 줄이게 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건물 내 에너지 관리현황을 시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한눈에 보여줘 '저탄소 녹색환경 수도 수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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