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대 용량 해저케이블 관제센터 유치
80Tbps 규모 해저케이블 NCP 관제센터 유치
작년 10월엔 38.4Tbps 규모 APG 관제센터도 개소
총 118.4Tbps 관제…아태지역 총용량의 27% 담당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는 세계 최대 전송 용량인 80테라비피에스(Tbps) 규모의 해저케이블인 '뉴크로스퍼시픽(NCP)의 네트워크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해저케이블의 총 길이는 1만4000㎞에 달한다.
해저케이블은 국가간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송선로로 '바다밑 인터넷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국가간 트래픽의 대부분을 위성이 맡았으나 최근에는 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총길이 1만1000㎞, 전송용량 38.4Tbps인 아시아퍼시픽게이트웨이(APG) 해저케이블의 관제센터를 부산에서 개소한 바 있다. APG 해저 케이블은 오는 2016년 개통된다. NCP관제센터는 APG관제센터가 있는 부산 송정 KT국제센터에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2017년 NCP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KT는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의 급증하는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 부하 분산과 해저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KT는 APG와 NCP 해저 케이블의 관제센터를 모두 담당함으로써 총 118.4Tbps 용량의 트래픽을 관리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 총 용량인 430Tbps의 27%, 전세계 해저 케이블 총 용량 1069Tbps의 11%에 해당한다. 118.4Tbps는 1500만명이 동시에 HD화질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총 사업비 10억 달러(1조2000억원)가 넘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의 네트워크 설계부터 구축, 운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KT의 자회사 KT서브마린은 NCP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
NCP 컨소시엄은 한국 KT, 중국 차이나모바일ㆍ차이나텔레콤ㆍ차이나유니콤,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5개국 7개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APG 컨소시엄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KT가 APGㆍNCP 해저케이블 관제센터를 잇따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첨단 관제 시설 확보, 세계 최초로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의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표준인증인 ISO 22301 획득, 국제 통신분야 전문 인력 양성 등 해저케이블 운용 분야의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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