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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현대로지스틱스, 해외매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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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지 1년이 지났지만 해외부문 매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로지스틱스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간 현대로지스틱스 글로벌사업부문의 매출액은 4530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107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5203억400만원, 영업이익 131억5800만원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는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1조656억원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9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세 저하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지난 4년간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해 이상 징후다.
지난 4년간 현대로지스틱스는 글로벌 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2위 택배사로 올라섰다.

2011년 2983억5000만원에 불과하던 글로벌 사업부문 매출은 2012년 3294억3400만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7048억34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최초로 한 사업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2011년 한 해 현대로지스틱스 전체 매출액 795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업이 아닌, 글로벌 사업부문 성장에 따라 ㈜ 한진 을 제치고 국내 2대 택배사(매출액 기준)로 거듭난 이유다.

현대로지스틱스 글로벌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2011년 116억1800만원에서 2014년 295억93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고공성장을 기록하던 현대로지스틱스가 올해 급격히 성장세가 꺾인 것에 대해 매각 후 현대그룹과의 시너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주주인 롯데그룹을 포함한 비(非)현대그룹 물량은 뜻대로 채우지 못한 결과로 분석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7월 오릭스 코퍼레이션(오릭스)과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 1호에 현대로지스틱스의 경영권(지분 88.8%)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 1호는 10월초부터 공식적인 현대로지스틱스의 대주주로 자리 잡았다. 이지스 1호의 지분은 오릭스 35%, 롯데그룹 35%, 현대상선 30%으로 이뤄졌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난 상반기간 택배부문 매출액은 2338억7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8억2400만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619억원 대비 12% 늘었다. 국내 물류부문의 경우 전년 상반기간 19억2100만원을 달성했으나 올해 1억8000만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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