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제대군인들 중 연 소득이 2000만원도 안되는 사람은 810명으로, 26.5%에 달했다.

조사 대상 제대군인들 중 연 소득이 2000만원도 안되는 사람은 810명으로, 26.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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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제대군인들의 대다수가 비정규직 일자리를 얻고 있고 소득수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제대군인 306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17명(62.6%)이 비정규직이고 평균 연 소득은 2525만원으로 파악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들 제대군인의 비정규직 취업 비율은 국내 임금노동자 비정규직 비율(32.4%)의 2배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제대군인들 중 연 소득이 2000만원도 안되는 사람은 810명으로, 26.5%에 달했다. 연 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224명(7.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사무ㆍ경영이 836명(27.3%)으로, 가장 많았다. 보안ㆍ법률(23.4%), 시설관리(13.1%), 제조업(13.1%)도 많은 편이었다. 군 관련 업종에 취업한 사람은 58명(1.9%)밖에 안됐다. 시설관리 업종에 취업한 402명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83.1%에 달했고 평균 연소득도 2197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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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자리를 얻은 제대군인은 모두 554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 취업한 제대군인은 3614명이었다. 하지만 직원 수 100명 이상인 국내 기업 1만4000여곳 가운데 제대군인을 채용한 회사는 1700여곳으로, 약 12%밖에 안된다고 보훈처는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제대군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영웅 채용하기'(Hiring our Heroes) 프로그램으로 유수의 대기업들이 제대군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 보훈처의 설명이다. 보훈처는 또 월마트의 경우 2013년 제대군인 채용 프로그램을 가동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9만2000명을 채용했으며 2020년까지 25만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교분석했다.

보훈처는 "이달 20∼26일 '제대군인 주간'에는 '취ㆍ창업 한마당 행사' 등 제대군인 취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제대군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기 위해 직원 수 100인 이상 기업들과 '1사(社) 1제대군인' 채용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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