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까치의 행복한 인생 이야기…스토리텔링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호랑이와 까치와 같은 전통적 캐릭터로 유쾌한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시가 마련된다. 최길수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다.
광고·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최 작가는 현재 신문사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가 수작업과 그래픽디자인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은 따뜻한 색감과 위트 있는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자칫 딱딱하고 차가울 수 있는 그래픽 이미지를 풍성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노력과 단순함을 추구하면서도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작품 하나하나 볼 때마다 풍부한 상상력과 표현력,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회사 퇴근 후 그림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가장 설레이고 행복하다"며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환하게 웃고 즐겨야 할 것이다. 행복은 먼곳 꿈속에 있는 것이 아닌 일상 지금 가까이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해, 남을 위해 그렇게 사는 것이다. 인생 별거 있나? 물 흐르듯 즐기다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동물 캐릭터로 발현된 그림의 스토리들은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상처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한가득으로 풀어내려는 듯 하다. 직장일, 집안일의 온갖 인생사에 찌들어 지칠데로 지친 현대인들의 상처 난 마음을 위로하고, 악하고 추한 마음의 때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듯 보인다. 옛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까치는 두려움을 웃음으로 이겨내는 옛 사람의 지혜를 읽게 한다. 돼랑이의 캐럭터는 친근한 호랑이와 돼지의 행복한 만남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착상을 통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41. 02-74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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