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출시 효과 없었다"…3Q PC 판매량 '뚝'
가트너 조사 결과 전년대비 7.7% 감소
IDC 조사선 10.8% 감소
강달러 영향…'윈도10', PC교체보다 OS업그레이드에 초점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3분기 전세계 PC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10 출시에도 불구하고 PC 시장 성장 정체를 멈추지는 못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73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데스크톱 PC는 한자리수 후반대, 노트북PC와 울트라모바일(맥북에어·MS 서피스 프로 등)은 한자리수 전반대의 감소를 나타냈다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IDC는 더 좋지 않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IDC는 "3분기 PC 출하량은 7100만대로 연간 10.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9.2% 감소보폭보다 더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3분기 PC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환율이었다. 가트너는 "전세계 PC 시장은 강달러의 영향으로 연간 10달러 가량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것이 수요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두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과 미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지난 7월29일 출시된 윈도10은 3분기 PC 판매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가트너는 "윈도10 론칭은 새로운 PC를 출시하는 것보다 현재 보유한 PC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IDC는 "많은 지역에서 판매망들은 윈도10과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제품 출시 전 윈도8 제품의 재고 소진에 중점을 두었다"며 "제조사와 유통점들은 환율의 변동에 직면해서 유연하게 가격을 책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은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PC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가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50%의 고객들이 향후 12개월동안 PC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1%는 태블릿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15년 4분기부터는 윈도10을 탑재한 신제품이 속속 출시하면서 PC 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레노버가 20.3%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HP가 18.5%로 2위, 델 13.8%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애플(7.6%), 에이서(7.4%), 에어수스(7.1%)가 그 뒤를 이었다.
IDC에 따르면 레노버(21.0%), HP(19.6%), 델(14.3%), 애플(7.5%) ,에이서(7.0%)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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