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라 시절과 조 시절의 홀리데이. 사진=데일리메일 제공

조엘라 시절과 조 시절의 홀리데이. 사진=데일리메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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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성별을 두 번이나 바꾼 사람의 기구한 사연이 화제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그녀의 소원' 편으로 소개된 내용이다.

1988년 영국에서 줄리아라는 한 여성은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이 아이의 성별을 알 수가 없었다. 아이는 신생아 5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배설강외번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


이 질병은 출생 직후부터 방광과 장기가 몸 밖으로 노출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또 장기가 노출되면서 외부생식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성별 파악이 힘들다.

외견상 남성 생식기로 판단한 의사는 당시 줄리아의 아이를 남성으로 판단했다. 이에 줄리아는 아이에게 '조 홀리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남성으로 호적을 올렸다.


그리고 1년 후 1989년 줄리아는 생식기 복원 수술을 위해 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사는 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의사는 여자로 생식기 복원 수술을 받아야하며 여자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줄리아는 딸을 조엘라 홀리데이로 이름을 바꿔줬다.


문제는 법적으로 성별 변경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당시 영국은 성별 변경이 엄격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줄리아는 당시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에게 편지를 보냈고,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조엘라는 법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십 년이 지난 1998년, 아이는 여자가 됐지만 여전히 선머슴 같은 아이로 자라났다. 조엘라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고, 꾸준히 받았던 여성호르몬 주사를 거부하고 자살까지 시도했다. 결국 조엘라와 엄마 줄리아는 마지막으로 성염색체 검사를 받아보게 됐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조엘라는 'XY' 염색체를 가진 명백한 남자였다. 결국 조엘라는 '조 홀리데이'로 이름을 또 다시 바꾸며 호적도 남자로 변경했다. 남성 호르몬 치료와 수술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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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XY 염색체를 갖고 태어난 배설강외번증 환자들은 대개 여성으로 성 재지정 수술을 받는다. 남성 생식기가 발달하지 않아 여성으로의 수술이 더욱 용의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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