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세청이 2015년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에 공개한 '2차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증여세 신고 재산가액은 18조2102억원으로 전년(14조2664억원) 대비 27.6% 늘었다. 2013년 이후 증가세다.
지난해 국세물납은 3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재산종류별로는 부동산이 1187억원으로 21.1% 증가한 반면, 주식이 22.6% 줄어든 2115억원에 그쳤다. 재산종류별 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35.9%, 주식이 64.1%로, 전년 대비 부동산의 비중이 9.5%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카드 세금 수납건수와 금액도 1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74만건, 3조1168억원을 기록했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2조3233억원), 종합소득세(5027억원), 법인세(882억원) 순이다. 평균 수납액은 179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 130만원에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또 법인 및 일반사업자의 부가가치세 평균 과세표준은 57억원, 1억8700만원으로 2012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간이사업자는 1800만원으로 전년(1500만원) 대비 20.0% 증가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은 2775조원, 부가가치세 세액은 246조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은 91조9465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7.5% 늘었다.
2012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온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3조129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2011년 대비로는 72.2%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법인 수는 8095개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외국법인 국내지점 1770개 중 미국(404개)과 일본(404개)이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이밖에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금액은 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배 급증했다.
국세청은 12월 연보 발간 전에 매년 1회 공개해온 국세통계 조기공개를 올해부터 2회로 확대했다. 1차로 지난 6월 52개 통계표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57개를 공개했다. 분야별로는 징수(세수) 4개, 법인세 10개, 부가가치세 10개, 소비세 8개, 상속증여세 6개, 세무조사 5개, 국제세원 4개 등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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