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 영공 침범은 항해 실수" …나토 "무책임한 행동"
나토, 터키 영공 침범한 러시아 비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내 반군을 공습하면서 터키 영공을 침범한데 대해 러시아는 "항해상 실수"라고 변명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28개 동맹국은 터키 영공 침범을 강력하게 항의하며 나토 동맹국 영공의 침범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과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터키 영공 침범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의 행동들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옌스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나토 동맹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터키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 8분에 러시아 전투기 1대가 터키 남부 하타이 주 영공을 침범했다. 러시아가 하타이 주와 접경한 시리아 라타키아 주 얌디야흐 지역의 반군 점령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러시아는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항해상 실수(navigational error)"라고 해명했다.
터키 정부는 러시아가 또 다시 터키 영공을 침범할 경우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뉴스채널 하베르튜르크와 인터뷰에서 "우리 영공을 누가 침범하더라도 우리의 교전수칙은 명확하다"면서 "새 한마라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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